그럼에도 불구하고

7일차
힘들다. 코로나에 걸리니 더 그런 것 같다. 화장실 갈 때도 허락맡고 가야한다. 오전에 PCR검사를 하고 내일 결과가 나온다.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다. 현재 에어컨 온도는 28도. 분대장님이 오셔서 안덥냐고 하셨다. 오늘 아침에 나랑 같이 방을 쓰게 된 새로운 확진멤버와 함께 오히려 식은 땀이 난다고 했다. 열 빼고 다 증상이 있는 것 같다. 콧물, 기침, 가래, 오한, 식은 땀 등. 이 같은 증상이 코로나 증상인가 보다.

오전부터 지금까지 거의 잠만 잤다. 정상이었다면 이렇게 까지 안잤을 것 같은데 말이다. 몸이 아프긴 한가보다.

8일차
코로나에 걸렸다.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15시쯤 격리시설로 왔다. 다른 연대로 왔다. 오래된 건물인 것 같다. 같은 방을 쓰게 된 인원들이 분대장들이어서 불편하다. 나포함 3명의 훈련병들이 있다. 코로나증세는 많이 좋아졌다.

9일차
두번째 격리시설에서의 밤이다. 하루종일 핸드폰을 하고 누워있었다. 우리 생활관에는 기간병 6명, 훈련병 3명이 있다. 기간병들끼리는 같은 부대 출신인 것 같다. 4명이 병장, 2명이 상병인 것 같다. 병장들은 확실히 여유가 있어 보인다. 다들 아무리 많아도 25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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