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2일차 금요일
힘들었다. 이제 2일차인데 언제 21일차가 올까하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생각보다 군기가 약한 것같다라는 것이다. 사회복무요원이라는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의무과를 신청하라는 방송이 나왔다.

오늘은 자가격리 기간이라 오전에 pcr검사를 제외하고 하루종일 숙소에 있었다. 답답했다. 그리고 교육을 받을 때 앉아 있으라고 해서 눕지도 못하고 계속 앉아있었다. 잠도 자면 안됐다. 앉아서 자는 인원들은 분대장들이 못자게 했다.

허리가 좀 쑤신다. 의무대를 신청해야 할 지 모르겠다.

3일차 토요일
오늘은 쉬는 날이었다. 오전에 군복을 맞추고 계속 쉬었다. 오후에 분대원들이랑 마피아게임을 했다. 허리상태는 꽤 괜찮다. 쉬는 날이라 운동도 좀 하고 개인시간이 많았다. 생각보다 있을만한 곳 같다. 친구가 엄청 힘들다고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이제 3일차이지만 씩씩하게 해낼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4일차 일요일
오늘은 4일차가 되었다. 오늘도 여전히 격리를 했으며 하루종일 생활관에 있었다. 괴롭지는 않았다. 그래도 분대원들과 좀 친해져서 나름대로 있을만 하다. 우리 분대가 오늘 배식조여서 배식과 마무리를 담당했다.

내일은 pcr검사를 다시한다. 만약에 확진이 나오면 귀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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