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마배우기] 밸런스

2020. 7. 20. 07:34

안녕하세요~오늘도 승마 이야기인데요.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승마뿐 아니라 어떤 운동을 하시던지 운동과 밸런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중심이 잡혀 있어야 어떤 운동을 하던 그 운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거예요. 승마도 예외는 아니에요. 말 위에서 중심을 딱 잡고 있어 줘야 내가 말에게 원하는 요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원운동 밸런스, 직선운동 밸런스, 낙마하지 않는 밸런스, 반전경 자세 밸런스 등으로 볼 수 있겠네요. 사실 밸런스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낙마하지 않기 위함이에요. 낙마사고의 위험성은 전 포스팅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조심하셔야 해요. 즐기자고 하는 승마를 통해 불행해지면 안 되기 때문이에요.

 

 

밸런스를 좋게 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말이 가만히 서있는 상태에서 양쪽 균등하게 등자를 밟고 무릎과 발목에 힘을 빼준 상태에서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 밸런스를 잡아 보는 거예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그다음은 역시 평보. 천천히 말을 보내면서 밸런스를 잡아봅니다. 직진 운동을 하면서 양쪽 균등하게 체중을 분배되고 있는지 생각해요. 여기서 평보는 많이 해줄수록 말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보를 적당히 해줬다면 속보로 갑시다. 경속보부터 해주시는 게 좋아요. 좌속보부터 하게 되면 말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경속보를 먼저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경속보 시간은 15분 정도 하시면 돼요. 그다음은 구보인데요. 승마의 꽃은 구보라고 생각해요. 구보를 보내기 위한 사인을 말에게 넣어주고 구보를 보냅니다. 말이 어느 정도 몸이 풀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은 과감하게 타봅니다. 말을 늘려도 보고 천천히 가기도 해 보고.

 

 


직선운동에서 어느정도 밸런스가 잡혔다고 생각이 드시면 바로 원운동으로 갑시다. 원운동은 말의 유연성과 수축을 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한도 끝도 없이 직진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원운동을 제대로 익히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빨간색 점이 사람이라고 칩시다. 말의 머리는 진행 방향을 봐야 해요. 사람도 역시 가는 방향을 봐야 해요. 말의 몸은 보이시는 것처럼 활처럼 구부러 져야 해요. 이때 무조건 고삐만 당기시면 안 되고 안쪽 다리을 밀어내면서 활 모양을 만들어 주셔야 유연성 있고 탄력 있게 원운동을 할 수가 있어요. 바깥쪽 다리는 원래 위치보다 약간 뒤로 위치해서 말 엉덩이가 바깥쪽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시면 좋아요.

 

 

한 가지 더 중요한 점은 말 어깨와 내 어깨가 평행, 말 엉덩이와 내 엉덩이가 평행이 되어야 해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원운동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여건이 되시면 말 척추와 내척추라인도 수직 상태에 맞춰주세요.


훌륭한 원운동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승마의 궁극적인 목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저도 9년 가까이 승마를 하고있는데도 밸런스가 잘 잡히지 않아요. 늘 생각하면서 타야 하는데 아무래도 노력이 부족했나 봐요. 나중에 마장마술을 하시던 장애물을 하시던 밸런스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밸런스를 만드는 것은 승마를 하는 한 끝까지 가져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말과 내가 함께 하고 있는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밸런스 연습을 해보시길 바라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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