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녕하세요. 후리한승마 입니다. 최근 유튜브 붐이 일어나고 있죠. 저도 유튜브를 보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보는 경향이 생긴 것 같아요. 여느때나 다름 없이 유튜브로 예능 프로들을 보고 있는데 영상을 하나 우연찮게 클릭 하게 되었어요. 스님의 영상이었는데 기독교인 저로서는 잘못눌렀다. 나가자. 했어요. 계속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어요. 스님은 행복에 관한 강의를 하셨어요.

 

강의가 진행되는 방식은 질문자들이 스님에게 고충이나 고민을 털어놓고 스님이 대답해 주시는 방식 이었어요. 스님은 절에서만 사시는데 어떻게 세상일들에 대해 답을 해줄까.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몇개 더 찾아 봤죠. 빠져들더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세가지.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해도 될까요. 효도하는 것은 부모님 속을 썩이지 않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결혼 역시 부모님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게 아닐까. 했죠. 스님은 경제적으로 독립을 했다면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않고 결혼을 해도 된다. 였어요. 왠지 스님이시라 부모님의 편에서 말씀을 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부모님의 편을 들지않고 질문자의 편에서 말씀을 하셨어요. 다른 동물들은 다크면 독립을 하는데 인간만 안한다고.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을 했어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내가 행복해야 한다고.

 

신혼 한달반, 아내가 자살했습니다.

아내가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자살을 했다는 것이었어요. 남편은 엄청난 트라우마가 생겨 따라 자살하지 않도록 정신병원에 다니고 있었어요. 스님은 내가 너의 아픔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건 너의 탓이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받으면 3년 뒤에는 좋아 질 것이다. 그런데. 3년 뒤에 좋아 질래. 지금 좋아질래. 그건 전적으로 너에게 달렸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욱하는 성격

한 중년가장의 고민이었어요. 질문자는 본인이 다혈질의 성격이 있다고 했어요. 욱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 성질을 고치고 싶다고. 스님은 성질을 못고친다고 하셨어요. 제 성질 남 못준다고. 그래도 고치고 싶으면 전파상에 가서 전기충격기를 사라. 화가 날때 마다 자기를 지져라. 혹시 그게 힘들다면 화가 올라올때 알아차려라. 화가 올라오는 구나. 화가 올라오는 구나. 이렇게.

 

세상일이 내맘대로 안풀릴때 힘들다고 생각해요. 스님. 세상일은 원래 내맘대로 안돼요. 또 내맘대로 된다고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에요. 종종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찾아보고 마음에 위안을 받습니다. 스님. 알아차려라. 자주 말씀 하세요. 욕구를 참으면 언젠간 터지고, 욕구를 해소하면 큰 손실이 따라 올 수 있다. 다만 알아차릴 뿐이다. 라고. 이런 스님 말씀을 듣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알아차리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화가 나면 참다가 폭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알아차리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화가 난다면, 저는 속으로 아. 내가 또 화가 올라오는 구나. 라고 되뇌여요. 그러다 보면 어느순간에는 화가 좀 누그러져 있더라구요. 힘든일이 있으시다면 이렇게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즉문즉설에 키워드를 검색해서 마음의 평화를 되찾으시길 바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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