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뉴 감독  AS로마서 전격경질, 눈물 보여...

2024년 1월 16일 이탈리아 AS로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무리뉴 감독과 더불어 코치진도 클럽을 떠나게 되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리그에서 1위는 인테르, 2위는 유벤투스, 3위는 AC 밀란이고, 무리뉴의 AS로마는 9위에 랭크되어있다. 승점이 1위와 무려 22점 차로 우승권에서는 한참 멀어져있다. 

AS로마는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무리뉴 추방이라는 긴급 방책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다른 감독이 와서 AS로마를 구조해줄지는 미지수이다. 무리뉴를 해임하면서 구단은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했지만 무리뉴 역시 앞날을 장담하기 어렵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 몇 개가 무리뉴를 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고 있는 첼시구단은 엄청난 돈을 투입하여 선수들을 끌어모았지만 역시9위에 머물고 있어 팀의 명성과는 거리가 멀어져있다. 무리뉴는 첼시 감독시절에 이미 우승을 경험하였으므로, 구단은 그때의 향수를 떠올리면서 다시 무리뉴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무리뉴를 노릴 수 있는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팀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다. 이팀은 한국의 박지성 선수가 선수로서 뛰어난 활약을 이루어 한국에 엄청난 팬을 확보한 구단이다. 프리미어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기록을 보유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현재 7위에 머물러있어 체면치레도 못하고 있다. 맨유역시 투헬 현 감독을 방출하고 무리뉴 카드를 만지작 고리고 있다.

무리뉴는 사실 현대 세계 최고의 감독중이 하나이다. 그는 일단 부임하고 2년차에 팀을 우승시키는 우승제조기이다. 그는 2021-2022시즌 AS 로마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엔 UEFA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에 올라 명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다양한 클럽을 맡았다. 토트넘에서는 특히 손흥민을 직접 지도하면서 그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고, 로마로 떠나가서도 항상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그치지않은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을 주축으로 토트넘을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구단은 결승전 일주일 전 무리뉴를 경질했다. 해당 결승전에서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고, 토트넘은 0-1로 맨시티에 우승컵을 내줬다.

무리뉴가 과연 영국으로 다시 돌아올까? 그래서 손흥민의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존경하는 감독과 사랑하는 제자 사이의 불꽃튀기는 경기를 볼 수 있을까? 현재는 무리뉴가 영국으로의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고, 영국의 프리미어리그팀들 역시 군침을 삼키고 있어 좋은 궁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바라기 무리뉴감독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면 또 다른 볼거리를 얻게 되므로 축구팬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의 다음 행선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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