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들 지내시나요? 요즘 코로나가 다시 극성이네요.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유의 하시길 바랄게요. 건강이 최고니까요. 오늘은 혼자 영어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해요. 영어공부는 해야 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시죠.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추천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릴까 해요.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요.

 

 


여러분들은 영어공부 어떻게 하고들 계신가요? 초중고때부터 해오던 방식으로 문법위주로 공부하시나요? 단어 위주로 열심히 외우고 계신가요? 저도 물론 문법공부도 하고 단어도 많이 외우면서 영어공부를 해왔었는데 어느순간 드는 생각이 과연 이렇게 영어공부를 하는게 맞는 걸까,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가 전부일까, 하는 생각들 이었어요.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어차피 영어도 언어인데.. 대화를 주고 받기 위한 도구일 뿐인데.. 이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문장을 통으로 외워야 겠다난 생각이 들었어요. 영어가 제2외국어인 우리로서는 문법을 통해 입문하는게 옳은 접근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저희가 한국어를 배울때 문법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배운게 아니듯이 영어도 문법위주가 아닌 대화위주로 접근하는게 옳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토익이나 토플같은 시험에서는 어느정도 공식 같은게 있다고 생각해요. 이 때 문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독학을 하시는 대다수분들의 목적은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봐요. 바로바로 영어가 입에서 나올 수 있도록 먼저 문장들을 암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 am a boy. 너무 쉽죠? 나는 소년이야 라는 뜻이에요. 늘 그랬듯이 이 문장을 한국식 문법으로 해석하면 주어,동사, 주격보어의 2형식문장이고 boy는 셀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boy앞에 관사 a가 와야 해요. 등등등 문법적으로 해석하면 끝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과정을 전부 생략해 버리고 그냥 I am a boy는 나는 소년이야 라는 뜻으로 외워 버리는 거에요. 물론 외운다는 것의 어감이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대화를 자유롭게 하고 싶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유학생 때 미국에 거주하면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때 머리속으로 문법을 맞추다가 타이밍을 못 맞춘 경우가 매우 많아요. 그래서 말이 맞나, 되나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바로 입에서 나올 수 있게 문장들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문법을 알고 있는 것이 안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 글의 요지는 문법에 목매지 말자는 겁니다. 저희가 한국어를 할 때도 문법적으로 맞지 않을 때가 많지 않나요? 더군다나 저희가 영어를 하는데 어떻게 100프로를 맞추겠어요. 좀 극단적인 비유이긴 하지만 제가 키우는 강아지에게 "가자"고 하지 않고 "앉아"라고 하는데 강아지는 "가자"로 알아먹고 따라 옵니다. 앉아를 앉아로 인식한게 아니라 그 당시 상황이나 어감, 어투 등으로 "가자"로 판별한거죠. 우리가 말이 안되는 말을 했어도 외국인은 상황이나 어감 등으로 우리가 한 말을 판단할 수도 있는거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그래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시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고 생각해요.


 

 

 

I am a boy. I like apples. 같은 쉬운 문장들로 시작하는 거에요. 이때 boy 대신 girl을 넣고 apples대신 pears를 넣는 겁니다. 두려움은 실패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두려움이 생기기 전에 일단 뱉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예전에는 말을 하지 않고 예스 나 노로 생활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몇년을 미국에 살았어도 발전이 없더라구요. 어느순간 이렇게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씩 영어를 입밖으로 내기 시작했어요. 예를들어 미국인이 "How's it going?"이라고 제게 물으면 예전에는 그냥 "fine"하고 지나갔다면 추가로 "How about you?" 하고 되물어 주는거죠.


 

 

 

덧붙여서 한국식 문법으로 맞는 영어표현들이 일상대화에서는 어색한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새치기하지 마세요를 한국식으로 바꿔보면 Don't cut the line이라고 하죠. 근데 영어에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표현은 Stop cutting in line 이에요. 한국어도 비슷하지 않나요? 시험에 쓰는 말 다르고 실생활에 쓰는 말들이 다 다르잖아요. 언어들은 서로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어, 일본어도 제가 잘은 모르지만 본질적인 부분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토익이나 토플같은 시험들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의 공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나오는 문제들은 다 답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틀을 가지고 들어가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가 처음부터 토익, 토플을 목적으로 영어를 시작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일단 어느정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쌓아 놓고 차근차근 준비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 글의 요점은 일단 뱉고 보자에요. 문장이나 단어들이 일일이 외우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단어, 문장 위주로 외워서 말을 뱉으면서 연습하면 금방 성장할 거라 생각합니다. 하루에 한문장씩 이런 식으로요. 시중에 회화책이나 실용적인 영어를 다룬 책이 아주 많아요. 인터넷에도 정보가 아주 많구요. 한가지 더, 여건만 되시면 사람들과 많이 영어로 말을 하는게 좋아요. 말을 많이 해야하는데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공간이 한국에서는 한정되어 있네요. 그룹스터디나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회화같은 클래스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이 닥치면 적응하듯이 막상 시작하면 톱니바퀴 같이 굴러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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